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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횡단 일주기 13-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최종 수정일: 2021년 9월 11일



옐로우스톤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매년 상당히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수없이 방문한 곳이다. 다소 색다르다는 생각은 했지만 별다른 감동을 받지는 못했었다. 공원의 크기는 상당히 넓다. 그러나 대부분 분위기는 별반 차이는 없다. 용암 지역과 더운 물이 치솟는 지역(간헐천:일정한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온천) 등 나타나는 현상이 비슷하다. 간헐천이 있는 땅 주변은 뜨겁고 열이 많이나 둘러보는 지역을 나무로 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지난번 왔을 때는 날씨까지 더워 상당히 뜨겁게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선선한 날씨 때문인지 아주 따뜻하게 느껴진다.이 공원에서 조금 이색적인 곳이라면 폭포가 있는 지역인 듯 하다. 노란 바위로 협곡을 이룬 곳에서 우렁찬 폭포가 내리친다. 폭포의 이름은 Upper Falls 과 Lower Falls 이다.


옐로우스톤 입구는 5곳으로 동,서,남,북 그리고 북동쪽에 있다. 이중에 북쪽 입구와 북 동쪽입구 그리고 서쪽 입구는 몬 태나 지역이다. 공원 내부는 와이오밍주 지만 입구에서 조금 더 들어간 부분까지는 몬태나 지역인 것이다. 조금 재미 있는 것은 실질적으로 공원은 아니고 입구만 제공하는 몬태나 지역은 관광지 처럼 모텔이나 쇼핑 할 수 있는 상점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정작 공원을 가지고 있는 와이오밍주 입구인 동쪽과 남쪽 공원 입구는 아무런 시설이 되어있지 않았다.


몬태나 지역을 다니면서 느낀점은 사람들이 친절하고 밝다는 점이다. 같은 백인 이면서도 무표정하고 무뚝뚝한 아이다 호 사람들과는 정반대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곳은 산불이 빈번한 지역으로 한여름 온도가 올라가면 뜨거운 태양열로 인해 자연발화가 잘된다고 한다. 이번에도 와보니 몇 해전에 많은 지역이 산불로 피해를 본듯했다. 그러나 6월 말인 지금은 많이 써늘한 편이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반바지 차림의 나와 우리 가족들은 추위에 조금 고생을 했다.

옐로우 스톤 북쪽 입구는 공원 입구가 우리나라 독립문 같이 생긴 건축물이 있는게 상당히 특색 있게 보였다. 과거 옐로우 스톤은 현재의 북쪽 입구로만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1903년 당시 미 대통령이던 시도어 루스밸트(Theodore Roosevelt)가 휴가차 이곳을 방문하고 옐로우스톤의 이색적인 풍경에 반했고 공원 입구를 상징하는 건축물을 만들도록 지시 현재의 건축물이 만들어졌다고 한다.(1923년 완공) 루스벨트의 이름을 따서 루스벨트 아치(Roosevelt Arch)라는 이름이 붙은 이 건축물 상단엔 “For the benefit and enjoyment of the people” 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북쪽 입구를 통해 공원에 들어온 시간이 12시30분 경 이동거리를 생각해 서쪽 입구로 가서 방을 정하기로 하고 규정속도 35마 일로 1시간30분 가량을 달려 서쪽 지역으로 나왔다. 그러니까 몬태나에서 와이오밍주로 들어왔다 다시 몬태나주로 나가는 결과인 것이다.

오는 길에 주변의 산림 말고는 별다른 특색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애들이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 였다. 특히 도희는 버팔로(Buffalo:들소의 일종으로 미국들소라고도 함) 볼 수 있냐고 계속 물었다. 나는 지난번에 온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많이 볼 수 있다고 차 가까이 까지 걸어 나온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1시간30분 가량을 통과 하면서 한 마리의 버팔로도 보지 못했다. 이상한 일이었지만 다른 말로 도희에게 설명이 되지 않았다. 다른 길로 가면 볼 수 있을 거라 말을 하고 일단 모텔을 잡으러 공원 밖으로 나왔다.

함참을 헤 메다 힘들게 그리고 비싸게 방을 얻고 다시 공원 안으로 들어갔다.


여기저기 종류가 다른 사슴들이 눈에 띄었다. 도희가 좋아한다. 마냥 신기해 했다. 그러나 버팔로는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다행이도 공원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니 버팔로가 멀리지만 한마리씩 눈에 띄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여기저기 막 나타났다. 차 가까이에도 나타나고,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볼까 하고 도희하고 차에서 내려 버팔로 가까이 까지 가보았다. 이때 도희 하는 말 버팔로는 시속 30마일 속도로 달린단다. 그 속도로 우리한테 달려들면 어떻하겠느냐고 하면서 은근히 겁을 준다. 아닌 게 아니라 공원 매표소에서 나누어준 공원 안내문에 포함된 경고문에도 버팔로의 공격에 조심하라는 말이 있기는 했다. 도희말에 조금은 걱정되었지만 태연한 척 사진 몇 장을 찍고 차로 돌아왔다.

공원을 원형으로 돌았다. 총 걸린 시간은 6시간 30분 가량 주변을 자세히 둘러 보라고 이번에도 집사람이 운전을 했다. 날씨가 흐리고 기온도 쌀쌀 했다. 2년 전에 이곳에 와서 촬영 한 것도 있고 흐린 날씨 때문에 다시 촬영할 것도 별로 없어 원하는 촬영은 많이 하지 못했다.

이것 저것 정리하다 다소 늦은 시간에 피곤한 몸을 쉬었다.

내일은 그랜드 텐톤 내셔널 파크를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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