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하늘을 지탱하는 605피트의 상징: 스페이스 니들과 시애틀 센터
- Sangwon Jung
- 2017년 7월 13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1일 전
시애틀을 대표하는 가장 명확한 랜드마크는 단연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이다. 시애틀 동서남북 어디에서나 우뚝 솟은 자태를 내다볼 수 있는 도시의 영원한 상징이다. 이 스페이스 니들은 1962년 세계 박람회(World's Fair)를 위해 조성된 시애틀 센터(Seattle Center) 구역에 속해 있는 공간이다.
높이 605피트(185미터)에 달하는 전망대에 오르면 시애틀 도심의 차분한 전경은 물론, 날씨가 청명한 날에는 멀리 마운트 레이니어(Mt. Rainier)의 만년설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시애틀 최고의 명소다. 아울러 전망대 바로 아래에는 360도 회전하는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회전 속도가 무척 은은하고 느려서 바깥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기 전에는 돌아가는지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지만, 시애틀 전체 풍광을 360도로 음미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사뭇 색다른 정취를 품은 공간이다. 비록 음식 맛에 비해 가격대가 다소 비싼 편이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전망대 입장료가 포함된 가격임을 감안하면 한 번쯤 기분 좋게 즐겨볼 만하다.
스페이스 니들은 새해 맞이 신년 행사를 비롯한 주요 기념일마다 화려한 불꽃놀이를 선보이며 워싱턴주 주민들에게 큰 기쁨과 자부심을 안겨주는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늘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수많은 방문객으로 북적이는 공간이다. 특히 퀸 안 힐(Queen Anne Hill)의 케리 파크(Kerry Park)에서 건너다보는 스페이스 니들과 시애틀 도심 전경의 조화는 가히 일품이다.
시애틀 센터는 세계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끝난 이후, 1991년 3억 5,000만 달러라는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대대적인 재개발 작업을 거쳤다. 그 결과 구역 규모를 대폭 확장하며 오페라 하우스, 스페이스 니들, 야외 조각공원, 퍼시픽 사이언스 센터(Pacific Science Center), 어린이 극장, 테마파크, 치훌리 가든 앤 글래스(Chihuly Garden and Glass) 박물관, 도심 풍경을 감상하며 이동하는 모노레일, 그리고 키아레나(KeyArena) 농구 경기장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문화 시설을 완벽히 갖춘 복합 문화 공원으로 정갈하게 재탄생했다.
연간 1,000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아오는 워싱턴주 최고의 명소답게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시민 집회가 끊임없이 열리는 소통의 광장이기도 하다. 스페이스 니들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공원 안에는 정갈한 정원과 시원한 분수대가 어우러져 있고, 공원 길목마다 페이스 페인팅을 선보이는 예술가, 거리 음악가, 저글러들이 활기찬 볼거리와 유쾌한 즐길 거리를 가득 채워준다.
공원 바로 옆에는 체험형 과학 박물관인 퍼시픽 사이언스 센터가 위치해 있어 누구나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정하게 꾸며져 있다. 올 9월부터 내년 5월까지 무려 55년 만에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고 하니,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줄 스페이스 니들의 멋진 내일을 기분 좋게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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