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에 숨을 쉬었던 활화산, 3~4월에 마주한 또 다른 얼굴: 워싱턴주 헬렌산
- sajintour
- 2017년 4월 2일
- 1분 분량
최종 수정일: 10시간 전
워싱턴주에서 가장 최근에 화산 활동이 이루어진 산이 있다. 바로 '마운트 세인트헬렌스(Mt. St. Helens)'다. 1980년에 대규모 화산이 폭발했으니, 그 참혹했던 흔적이 아직도 산자락 구석구석에 짙게 남아있는 곳이다. 화산의 상흔을 세세히 살피기에는 겨울보다는 여름이 단연 적격인 산이다.
여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세인트헬렌스는 여름과 겨울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겨울철에는 워낙 많은 눈이 내리다 보니 접근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진입로 출입구 대부분을 통제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메인 정문이라 할 수 있는 I-5 고속도로 Exit 49번으로 들어가는 길은 그나마 산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까지 진입할 수 있다. 물론 겨울철에는 멀발치에서 아득히 바라보고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과는 또 다른 세인트헬렌스의 차분한 얼굴을 만날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겨울이나 3~4월 봄철에 자주 찾아가곤 한다.
특히 3월이나 4월 초에 찾아가면, 아직 산자락에 수북이 남아있는 잔설과 정상부에 가득 쌓인 눈이 여름철 특유의 삭막하고 헐벗은 풍경을 온화하게 감싸준다. 그 흰 눈 덮인 아늑한 위용이 도리어 더욱 깊고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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