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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투어 운영자 정상원 입니다. 30여년 사진교육에 전념하다 어찌어찌하여 지금은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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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의 시원함이 가득한 Dungeness Recreation Area-

February 7, 2017

워싱턴주에서 가장 강수량이 적다는 스쿠엠(Sequim)이란 동네가 있다. 강수량도 가장 적고 건조해서 은퇴한 노인 분들이 많이 사는 곳이란다.

스쿠엠(Sequim) 다운타운을 조금 지나 바다 쪽으로 계속 가다 보면 Dungeness Recreation Area가 나온다. 가벼운 마음으로 하이킹을 할 수 있는데 코스가 장난이 아니다.

 

해안 절벽을 끼고 나 있는 산책로는 태평양 연안의 시원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상당히 높은 절벽아래 바닷가가 눈 아래 펼쳐진 모습이 색다르다. 어느 노인이 식빵을 던진다. 한두 번 해온 솜씨는 아닌 듯하다. 던져주는 식빵을 날래게 잡아채는 갈매기들의 묘기가 색다른 구경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해안가로 내려가면 더 좋다. 요즘말로 죽이는 풍경이 이어진다. 다양한 해안 동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더더욱 좋은 것은 까마득히 보이는 등대는 가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들게 하는 곳이다. 왕복 11 마일 정 도니 쉽게 결정하지는 못하는 코스다. 바닷가 모래가 딱딱해 걷는 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해안가 주변엔 다양한 모양의 고사목들이 더욱 유혹한다.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포기할 일이 아닐 듯하다. 욕심 한번 내보고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런데 난 세 번 만에 성공했다. 주변 분위기가 너무 좋아 촬영하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뺏겨 두 번 다 중간에 돌아 나오고 말았다. 그리고 삼세번이다. 세 번 만에 성공했다. 왕복 3시간45분 너무 늦게 들어와 폐장 시간 전에 나오느라 죽어라 걸었다. 나오는 길이 마치 밀물 때라 부드러운 모래가 아닌 거친 자갈을 밟고 나오는 게 조금은 힘들었다.

 

그래도 좋았다. 힘들게 걸어야만 볼 수 있는 등대라 그런가? 외모는 다른 등대와 별반 다르지 않는데 유독 좋아 보인다. 생각보단 많은 사람들이 운동 겸 또는 데이트 겸 걸어 들어오고 나간다.

아무튼 이곳을 걸어보는 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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