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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투어 운영자 정상원 입니다. 30여년 사진교육에 전념하다 어찌어찌하여 지금은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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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gon Silver Fall 주립공원

November 16, 2016

워싱턴 주나 그 아래 오레곤주는 강수량이 많아 폭포도 많다. 특히 오레곤주는 폭포 천국이다. 지난번에도 콜롬비아 리버 주변의 폭포를 몇 곳 알아 보았다. 그러나 그곳 뿐만 아니다. 유심히 주변을 둘러보면 여기저기 보이는 곳이 폭포다. 그 중에서도 콜롬비아 고지 못지않은 폭포들이 집단으로 모여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실버 폴 주립공원이다.

 

실버 폴 주립 공원은 오레곤 주도가 있는 살렘이란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역에 있다. 

 

I-5로 길을 잡는다. 다른 곳을 둘러볼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다 그만큼 먼 길이기 때문이다. 편도 4시간 왕복8시간 정도니 일반사람들이 생각하기엔 엄청나게 먼 길이다. 그런데 나에게는 이정도 거리는 일도 아니다. 그냥 획 하니 달려갔다 올 수 있는 짧은 곳이다 ^^

 

주립공원 그리고 폭포 뭐 이정도로 나에 관심을 끌지는 못하는게 사실이다. 앞에서도 거론 했듯이 그동안 수많은 폭포들을 보아왔고 워싱턴 주에 있는 주립 공원을 기준으로 한다면 가봐야 실망하기 딱 좋기 때문이다. 거기다 몇 해전부터 모든 주립공원들이 입장료를 받는다. 과거엔 국립공원 말고는 주립공원 자체는 거의 무료로 들어가는 곳이 많았다. 그나마 조금 위안이 된 것은 오레곤 주립 공원은 입장료가 워싱턴 주립공원보단 싼 $5 이다.

 

그래도 오래곤 주에 있으니 싼 맛에 속는샘치고 한번 가보기로 했다.^^ 

 

늦가을부터 겨울은 우기라 비오는날이 많다. 일기예보를 보니 촬영을 가기로 결정한 날은 다행히 비는 오지 않는다고 해서 출발을 결심했다. 워낙 변화가 심한 지역이라 일기예보를 백 프로 믿을 수는 없지만 비 오는 날도 나름대로 분위기는 있을 듯해서 무모 하지만 촬영을 감행했다. 

 

아침 7시에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늦잠을 자는 바람에 한시간 늦은 8시에 출발 했다. 겨울엔 해도 일찍 떨어져 조금만 늦어도 낭패를 볼 일이지만 일단 답사나 해보자는 각오로 출발했다. 요즘엔 네비게이션 덕분에 시간 낭비를 조금은 줄 일수 있어 좋았다. 간혹 엉뚱한 길로 안내를 해서 당황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단 편한 건 사실이다. 

 

가다 보니 실버 폴 주립공원이 그 지역에선 상당히 유명한 곳인 듯 했다. 곳곳에 실버 폴 루트라는 입간판들이 서있다. 항상 처음 가는 곳은 늘 기대와 희망을 안고 간다. 이곳도 마찬가지다. 설렘과 기대감에 입구에 도착하니 눈이 보인다. 최근 몇일 기온이 낮아졌는데 이곳은 생각 보다 고지대인 듯 하다. 날씨도 비는 오지 않지만 많이 흐리고 안개도 심했다. 

 

두 리번 두 리번 가다 보니 Silver Falls 주립공원이란 싸인 판이 보인다. 공원 입구로 들어간다. 주차장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웬만한 국립공원 주차장보다도 큰 듯 하다. 한여름엔 발디딜틈이 없을 듯한 규모다. 우리가 처음 도착한 곳은 실버 폴 중에서 사우스 폴이란 안내판이 보인다. 나중에 안일이지만 이곳을 들어가는 곳은 두 곳이다. 사우스 폴과 노스 폴이다.

 

이중에서 사우스 폴은 큰 규모의 주차장을 가지고 있고 입장료를 받는 곳이 따로 있다. 노스 폴은 아주 작은 주차장과 셀프로 돈 봉투에 입장료를 내게 되어있다. 안내판에 다가가 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큰 공원이었다. 라운드로 트레킹 하면서 둘러볼수 있다. 총 코스 길이가 6마일이 조금 넘는다. 그 코스 안에 총 10개의 폭포들이 있다. 기막힌 일이다. 한 지역에 10개의 폭포가 있다니 믿어 지질 않는다. 

 

사우스 폴을 시작으로 노스폴 까지 돌아보는 코스다. 계곡으로 들어가 산길을 걷는 길이다. 다 돌아보는데 6시간 정도 소요된다는 안내 글이 보인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12시간 조금 안된 시간이다. 이번엔 다 돌기는 틀린 듯 했다. 그래도 가는 곳 까진 가보자고 작정하고 신발끈을 동여맨다. 카메라 가방을 둘러메고 묵직한 삼각대를 들고 출발한다. 폭포들이 있는 계곡은 깊은 안개로 운치가 돋보인다. 거기다 깊지는 않지만 가을 색을 띤 나뭇잎들이 운치를 더해준다.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심하지 않아 오래 걸어도 많이 힘들지 않다. 특히 대부분의 폭포들이 폭포 뒤로 걸어 갈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 새로운 맛이 있다.

 

자연 그대로의 길을 편한 마음으로 둘러보는데 마음에 여유까지 더해지니 천국이 따로 없는듯 하다. 지 칠만 하면 나타나는 폭포가 피로를 풀어준다. 워낙 날씨가 좋질 않아 사람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게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폭포의 규모도 하나같이 당당하고 위용이 있다. 폭포 6개를 보고 조금 올라가니 갈래 길이 나온다. 하나는 노스 폴로 가는 길인데 폭포가 3개 더 있다. 나머지 길은 윈터 폴로 가는 길인데 그곳이 우리가 차를 세워둔 주차장 까지 가기 쉬운 길이다. 윈터폴이란곳은 이름에서도 알수있듯이 다른 곳과 다르게 겨울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이다. 많지는 않지만 눈이 조금 보인다. 다른 폭포들보다 지대가 조금 높은 곳이라 그런 듯 하다. 시간이 4시가 다 되어간다. 산길은 벌써 어둑어둑 해진다. 일몰 시간이 다 되어가니 더 어둡다. 일단 오늘은 아쉽지만  7개만 보고 만족 하기로 한다. 나머진 다시 계획을 세워 보자고 작정을 한다. 총 5시간 정도 걸었다. 5마일 정도 되는 길을 촬영을 하면서 걸었으니 그리 멀고 시간이 많이 흘렀는지 도 몰랐다.  다리가 조금은 뻐근 했지만 정말 자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낀 하루였다.

 

그리고 일주일 후 요놈의 오기가 다시 출발하게 했다. 첫날 못보고 온 나머지 폭포도 궁금하고 다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이 깊어 그런 듯 했다. 그날도 지난번과 비슷한 시간에 출발 했다. 당연히 이번엔 노스 폴로 먼저 갔다. 나머지 3개의 폭포도 결코 나를 실망 시키진 않았다. 촬영 하면서 천천히 둘러보는 덕분에 그날도 4시가 다되어 마칠 수가 있었다. 중간중간 만나는 사람들은 간편한 하이킹 복장을 하고 가족과 연인과 친구들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보는 광경들이 좋아 보이는 곳이다. 코스가 완만하다 보니 등산용품이나 특별한 복장이 아니더라도 간편하게 둘러 볼 수 있는 코스다. 거기다 공원의 규모나 폭포들의 위용으로 보아선 국립공원으로 지정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다. 단 한여름엔 주차장의 규모로 봐서 피하는게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 여유 있게 둘러 볼 수 있는 환경이 안될 듯 하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눈이 많이 온 후 둘러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쉬운 여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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