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큰 마음 먹고 제주도를 찾았다. 요즘 들어 이웃 동네 보다 더 많이들 찾는 곳이 제주도라고 한다. 외국 나가 오래 산 나는 그렇게 자주 다닌다는 제주를 정말이지 오랜만에 찾았다. 결혼해서 신혼 여행 그전에 학교 다닐 때 촬영 여행이 전부다. 그러니 제대로 찾은 게 30년이 넘는듯 하다. 아 5년전에 가족 여행으로 잠깐 다녀간 적이 있지만 그때는 가족 여행이라 내 마음대로 다니지도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별로 기억이 남지 않는다.
아무튼 정말 오랜만에 찾았다. 평일 날 찾았는데도 비행기가 북적북적한다. 비행 시간은 짧은데 타고 내리는 특히 타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조금은 걸린다.
비행기를 타니 졸 틈도 없이 바로 내린다는 기분이 들 정도다. 제주 하늘에서 본 한라산이나 바다 풍경이 시선을 끈다. 비행기 여행중에는 늘 혹시 라는 생각으로 창가에 앉는게 습관이 되었다. 이날도 창가에 앉았는데 앉기를 잘했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창 밖 풍경이 시선을 끌었다.
많은 분들이 제주도를 테마로 촬영한다는 말을 들었다. 나 또한 그래 볼까 하는 생각으로 답사 겸 내려온 길이다.
몇 번 안되는 제주도 여행이 대부분 동쪽지역 위주 였다. 그러니 내가 아는 제주도는 성산일출봉 그리고 그 주변 지역이 다 였다. 이번에는 반대로 가보았다. 산방 산 주변이다. 그러니 동쪽이 아닌 서쪽이다. 처음가본 서쪽 제주도 기대를 해본다.
일정이 짧아 많은 부분을 볼 수는 없었다. 그래도 스케치 여행이란 생각으로 가능하면 많이 볼 생각으로 돌아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