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오니아 광장은 시애틀 구 다운타운이라고 할 수 있다. 퍼블릭 마켓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나온다. 시애틀의 발생지 이기 도한 이곳은 건물 스타일도 앤틱이다. 건물에 붙어있는 년 식을 보면 보통 1800년대 건축된 건물이 대부분이다. 한동안 개발이 안되다 보니 많은 지역이 할렘 화 되어 홈 리스나 걸인들이 많은 게 단점이다. 그래도 관광하거나 데이트 하는데 그렇게 문제가 되진 않고 19세기 시애틀의 모습을 느껴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엔 이름만으로도 거창한 지하 도시가 있다. 지하 도시를 관광하는 투어도 인기리에 성업중이다. 지하 도시에 대해 잠깐 살펴보자. 아주 오래전 시애틀은 지금의 파이오니아 광장을 주변으로 도시가 형성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은 지리상 해안보다 낮은 지대로 밀물 때만 되면 바닷물이 범람하여 항상 질퍽한 거리를 만들었다. 그러다 이곳에 대형 화재가 일어나 전 도시가 전소 되어 새롭게 도시를 재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그때 밀물 때 매번 바닷물이 범람해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존의 도시 위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게 되면서 구 시가지가 지하로 들어가게 되었다는 말이다. 파이오니아 광장 아래에 그때 그 도시들의 잔재가 남아 있다. 그 지역을 돌아보는 관광 투어가 언더그라운드 투어다. 불 난 흔적도 남아있고 그때 사용하던 집기들도 남아있다. 지하도시를 한동안 잊고 있다가 누군가에 의해 재발견 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는 다소 믿지 못할 전설을 가진 곳이다. 그러나 크게 볼 건 없다. 이들의 상술을 느끼게 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별것도 아닌걸 대단하게 포장하는 기술은 정말 알아줘야 한다. 아무튼 지하도시라는 거창한 이름에 속기 딱 좋은 곳이다. 궁금하면 직접 투어에 참여해 보는 것도 시애틀을 제대로 알 수 있는 방법 임엔 틀림없다.
파이오니아 광장엔 알래스카에서 가져왔다는 아주 오래된 인디언 장승도 서있고 19세기 마차 역으로 사용되었던 역사(?)도 있다. 또한 시애틀이라는 이름을 제공한 이 지역 마지막 인디언 추장인 시애틀 추장의 흉상도 있다. 미국 워싱턴주 최대 도시인 시애틀은 이곳 인디언인(수콰미쉬 족,두외미쉬 족) 마지막 추장 시애틀의 이름을 따서 만든 지명이다. 키가 180cm가 넘었고 당당한 어깨, 벌어진 가슴 균형 잡힌 체격을 지녔던 상당히 따스하고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 였다고 한다.
언더 그라운드 투어 모습들
과거엔 시애틀에서 가장 높았던 스미스 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