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준비한 이번 여행이다. 나름대로 꼼꼼하게 준비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부족한게 많은 듯 하다. 부족한 부분을 준비하느라 이것저것 하다 보니 예정 출발시간 보다 1시간 늦은 11시에 집에서 출발했다. 떠날 때 날씨는조금 흐리고 기온은 화씨 59도(섭씨 14~15도) 정도로 다소 선선했다.내가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 타코마는 한여름에도 그리 덥지 않고 아주 쾌적하고 시원하다.
아침 저녁으론 한기를 느낄 정도로 선선한게 이 지역 날씨의 특징이다. (그것도 지금은 많이 변했다. 이상기후로 어느해 부턴가는 여름엔 습도도 조금 높아지고 낮 기온도 많이 올라 상당히 더운 날이 지속되는 경우도 생겼다) 집을 나와 고속도로 인 I-5타고 북쪽으로 올라오다 퓨얼랍(Puyallup)에서 167번 도로로 나와 북쪽으로 달렸다. 아번(Auburn) 지역에서18번 동쪽방향으로 들어와 I-90도로로 들어왔다.
스노퀄미(Snoqualmie) 지역에 오자 비가 오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 이 지역은 캐스케이드 산맥을 넘는 곳으로 날씨의 변화가 심하여 늦봄 까지도 눈발이 날리는 지역이다. 주변 경관은 상당히 웅장하고 수려한 산 지형으로 보는 우리를 압도했다. 겨울엔 눈이 많이 내려 이지역 사람들에겐 스키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서 북미에서 가장 높다는 스노퀄미 폭포가있다.
계속 오르막길로 올라오다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날씨는 거짓말 하듯 맑아지고 기온도 올라갔다. 야키마 부터는 사막 지형을 보이기 시작했고 기온도 21도로 올라갔다.I-90도로를 가끔 다녀 봤지만 낮에 가기는 처음이라 모든 분위기가 새롭게 보였다. 아리조나나 유 타 지역을 달리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주변 환경은 서쪽 워싱턴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사막 지형을 보이고 있다.
엘렌스 버그(Ellensburg)를 지나 조지(George) 사이가 사막지형을 보였고 그 이후부터 워싱턴 주 제2의 도시인 스포켄(Spokane) 가까이 가기 전까지는 나무는 거의 없는 완만한 초원지역이 계속 되었다. 스포켄에 가까이 이르자 다시 숲과 나무들이 나타났지만 서쪽 지역에 비해 많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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