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횡단 일주기 25 - 마운트 러시모어 2


입장료가 아닌 주차비 명목으로 차량 한대 당 8불씩 받는다.(지금은 많이 올랐을 것임) 주차비로 받으니 그 동안 어느 곳이든 그냥 들어가던 골든 이글 패스가 무의미 해졌다. 이 친구들의 얇팍함이 또 한번 느껴지는 대목이다.


주차비를 지불하고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미국 전역에서 온 수많은 차량들로 주차장이 꽉 찼다. 미국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미국의 우월감이 느껴지는 듯 하기도 했지만 바위산 정상에 이러한 작업을 할 생각을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높이 평가를 받을 만 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 지역은 블랙 힐(Black Hill)이라는 지역으로 북미 인디언들이 신성시 여기는 성지였다. 과거 이곳을 차지 하기 위해 수많은 살육이 펼쳐진 장소이기도 하다. 이러한 곳에 만들어 놓은 백인들의 자존심은 무엇을 말 할여고 하는지?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미국인들이 얼굴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듯 했다.


과거 우리나라에 일본인들이 우리에 정기를 끊는다고 전국 명산에 수없이 박아 놓은 쇠말뚝이 생각 났다.

Mount Rushmore 주변은 완전한 휴양지 였다. 아니 관광지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미국에 많은 지역을 다녀 보았지만 이곳 처럼 관광지 같다는 느낌이 들기는 처음인 듯 하다. 상당히 들떠있는듯한 분위기가 그 동안 보아왔던 차분 했던 많은 다른 지역과는 틀린 듯 하다. 지나고 보니 사우스 다코타 지역이 대부분 그런 것 같았다. 고속 도로 주변이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많이 서있는 수많은 광고판도 그렇고 .


오늘 하루는 날씨도 지난 몇 일에 비해 좋았던 편이고 가고자 하는 코스대로 촬영도 무사히 맞췄다. 시간이 어중간 하여 배드랜드 국립공원 방문은 내일로 미루고 레피드 시티로 나와 숙박을 했다. 블랙힐과 래피드 시티 주변은 과거 인디언들의 생활 터전 이었던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래피드 시티 주변에 수많은 볼거리가 있는 듯 했다. 그런데 인디언 관련 장소보단 짧지만 백인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경제적인 발전을 나타 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가 이 지역에 더 많았다. 가만히 살펴보니 그런 모든 것이 대부분 인디언 멸망 사와 관련된 장소 같아서 기분이 씁쓸했다.


많은 미국인들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아 모텔비용이 비싸다.

모텔에 들어와 짐을 푸는데 반대편 하늘에 무지개가 떴다. 소나기가 오락가락 하더니 막판에 마무리를 멋있게 한다. 후닥닥 사진을 찍고 또 하루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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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투어 운영자 정상원 입니다. 30여년 사진교육에 전념하다 어찌어찌하여 지금은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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