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횡단 일주기 16 - 그랜드 텐톤 국립공원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한 지역에 오래 머물면서 원하는 사진을 찍는 여행을 하겠다고 재차 다짐을 해보면서 오늘 좋지 않은 날씨에 위안을 갖는다.


일단 쉽게 오기 힘든 곳이고 처음 방문한 곳이라 분위기도 파악하고, 다음 번에 다시 올 것에 대비해 여러 가지를 알아둘 겸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원래 예정대로 그냥 돌기로 했다.


그랜드 텐 톤은 사진가 엔 젤 아담스의 사진을 보면서 꼭 한번 오고 싶었던 곳이었다. 그렇게 벼루고 벼루다 온 길이지만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그러나 날씨 때문에 사진 찍는 것은 포기 할 수는 없었다.


텐 톤을 돌아 다시 옐로우 스톤 남쪽 입구로 들어왔다. 코스가 그리 멀지 않아 도는 시간은 많이 걸리지는 않았다. 이곳 공원의 입장료도 당시 20불이었다. 그런데 어디서든 입장료를 한번내면 그랜드 텐 톤과 옐로스톤 모두를 들어갈 수 있어 그렇게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다. 옐로우스톤에서 이 공원으로 들어올 때 입장료를 받지 않은 이유를 이제 알게 되었다. 텐 톤 공원 규모만 본다면 당연히 비싼 편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주변 풍경 자체가 그 정도의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애들이 아우성이다 벌써 몇 번째냐고 같은 길을 계속 들랑 달랑 하니 이해 할만 하다.


애들 때문이라도 빨리 옐로우 스톤을 빠져 나가야 할 것 같았다. 옐로우 스톤이나 텐 톤 공원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안내 책자에 나온 대로 야생 동물들을 자주 마주칠 수 있었던 점이다. 특히 아들놈인 도희 는 난리가 난다. 자다가도 동물이 있다면 벌떡 벌떡 일어난다. 이곳에서 만난 동물들은 버팔로, 사슴, 무스, 펠리컨,코요테,피 카,독수리 등등 수없이 많았다. 그냥 자연 동물원이라 생각이 들 정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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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투어 운영자 정상원 입니다. 30여년 사진교육에 전념하다 어찌어찌하여 지금은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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